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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르헨티나] '새 조합' 삼파올리-메시, '승승장구' 티테호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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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르헨티나] '새 조합' 삼파올리-메시, '승승장구' 티테호 잠재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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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호르헤 삼파올리(57) 아르헨티나 새 사령탑과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불운에 울었던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 첫 호흡을 맞춘다. 상대는 메시의 팀 동료 네이마르(25)가 빠진 브라질이다.

아르헨티나는 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구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특별한 대회는 아니지만 상대가 숙적 브라질이고 삼파올리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파올리와 메시의 기억은 좋지 못하다. 메시가 2년 연속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든 게 바로 삼파올리기 때문이다. 삼파올리는 칠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꺾고 두 대회 연속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월드컵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미 예선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6승 4무 4패(승점 22)로 4위다. 6위 에콰도르(승점 20)에도 바짝 쫓기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수성도 불안불안하다.

그렇기에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삼파올리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삼파올리는 지난 2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2022년까지 아르헨티나를 이끌기로 합의했다. 브라질전은 오는 9월 1일 우루과이와 최종예선 15차전을 치르기 전 손발을 맞춰볼 좋은 기회다.

브라질은 티테 감독 부임 이후 9경기에서 전승,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네이마르를 포함, 지난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던 마르셀루와 카세미루(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 알베스(유벤투스) 등을 제외했다.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자신감을 회복이 급선무인 아르헨티나로서는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좋은 여건이다. 그렇다고 결코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맨체스터 시티의 신성으로 떠오른 가브리엘 제주스, 리버풀의 필리페 쿠티뉴, 첼시의 윌리안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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