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KIA(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순위표에 큰 변화를 낳았다. 나란히 6연승을 질주 중인 두 팀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NC 다이노스와 공동 1위였던 KIA 타이거즈는 6G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하며 50승 고지를 선점했다. 2위 NC와 격차를 어느덧 3.5경기로 벌렸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롯데 자이언츠는 순위는 여전히 7위다. 다만 서울 연고 세 팀(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 4위 넥센과는 2경기, 5위 두산과는 1경기, 6위 LG와는 0.5경기다.

잠실 3연전을 마친 KIA는 이번주 수도권에서 6연전을 갖는다. 인천에서 3위 SK 와이번스와 붙고선 수원으로 이동, 10위(최하위) kt 위즈를 상대한다.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인 SK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롯데는 포항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고선 안방인 사직으로 SK를 불러들인다. 투타의 조화로 승패 마진을 –2까지 돌린 만큼 승률 5할을 만드는 게 최우선 미션일 터. 주말 천적인 NC를 극복한 만큼 자신감은 넘친다.

롯데의 질주가 두산(2연패), LG(5연패)의 하락세와 맞물리며 날마다 4위가 바뀌어도 이상할 게 없는 형국이 됐다. 넥센은 한화 이글스와 고척과 대구 삼성, 두산은 잠실 kt-마산 NC, LG는 마산 NC-잠실 한화전으로 7월 둘째 주를 보낸다.

하위권 순위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8위 한화가 롯데에 3경기 뒤져 있고 9위 삼성은 한화보다 5경기나 처져 있다. 깊은 부진에 빠진 kt는 한화를 따라잡기는커녕 삼성을 따라잡기도 벅찬 처지다. 3경기 차 꼴찌. 

반환점을 돈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다음주 주중 3연전(7.11~13)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고 18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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