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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논란의 비디오판독,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강조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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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논란의 비디오판독, kt위즈 김진욱 감독이 강조한 '신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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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디오 판독을 할 때 전광판에 화면을 띄워줬으면 좋겠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올 시즌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디오 판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판독이 발생한 장면을 공개함으로써 심판진 스스로 신뢰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부터 시행해 왔던 심판 합의판정 제도를 올해부터 ‘비디오 판독’으로 명칭을 바꾸고 시행해왔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경기를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외부에 비디오 판독 센터를 설립, 기존 각 구장 심판실에서 실시하던 심판 합의판정을 판독 센터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메이저리그(MLB)와 비슷한 방식으로 가기로 한 것.

하지만 이 비디오 판독에 대한 논란과 불만사항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판독 센터에서 3명의 심판위원이 최종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의아한 판정이 종종 나왔다. 일부 구단이 심판의 이해되지 않는 판정으로 손해를 봤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비디오 판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라며 “현재 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이런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판독 결정이 내려지지 못한다면 선수와 구단, 팬들이 판독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장에 있는 선수단과 관중들이 모두 해당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전광판에 판독 중인 화면을 띄우는 게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팬들의 ‘알 권리’이기도 하거니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장면이 비춰지면 센터에서도 더 신중하게 판정할 거란 생각에서다.

김진욱 감독은 “판독 센터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며, 판독 결과에 대한 믿음을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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