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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6월 MVP 영광", KIA전 악몽 떨칠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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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6월 MVP 영광", KIA전 악몽 떨칠 전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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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릴 켈리(29·SK 와이번스)가 7월 첫 등판 ‘악몽’을 떨칠 전기를 마련했다. 6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켈리는 5일 KBO리그 월간 MVP로 이름을 올렸다. 출입기자단 28표 중 15표, 53.6% 득표율로 홈런 선두인 팀 동료 최정을 6표 차로 따돌렸다.

켈리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한국 진출 3년 만에 최악의 피칭을 했다.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9실점. 3.22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90으로 치솟았다.

▲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 SK 켈리. [사진=스포츠Q DB]

자존심을 구겼지만 지난달 활약을 높이 평가받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켈리는 6월 5경기 35이닝(경기당 7이닝) 5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SK의 3위 도약에 앞장섰다.

지난 2년간 지독히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팬들로부터 켈리와 ‘운다’는 뜻의 합성어인 ‘켈크라이’로 불렸던 켈리는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10승을 달성, 그간의 마음고생을 떨쳤다.

켈리는 “영광이다. 팀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의미라 더욱 뜻 깊다"며 "내가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이길 기회와 확률이 높았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공수에서 활약하는 타자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감독님, 코치진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반색했다.

켈리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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