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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힐만 감독 "켈리가 못 던져, 투수들 KIA 상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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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힐만 감독 "켈리가 못 던져, 투수들 KIA 상대 힘들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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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켈리가 못 던졌다. 투수들이 KIA를 상대하기 힘들 거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1선발 메릴 켈리의 부진을 이렇게 평가했다. 켈리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이닝 9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힐만 감독은 “KIA가 좋은 팀임은 분명하다. 다만 어제는 켈리가 못 던졌다”며 “로저 버나디나에게 안타 맞은 체인지업을 빼면 대부분이 패스트볼이었고 제구도 대체로 반대로 됐다”고 정리했다.

▲ 4일 인천 KIA전에서 뭇매를 맞은 SK 에이스 켈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최근의 KIA 타선은 켈리 말고 그 어떤 투수도 두들길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다.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1929년 뉴욕 자이언츠의 6경기를 넘어선 한미일 신기록이다.

이 기간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이상 삼성 라이온즈),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이상 LG 트윈스)를 무너뜨린 KIA다. 허프의 7이닝 4실점이 빛날 정도로 타이거즈 타선은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터진다.

힐만 감독은 “KIA 라인업에 3할 밑으로 치는 타자가 거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장타율도 높다. 최소 2루타 이상을 치는 선수들이 많다”며 “투수들에겐 도전적인 상대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활용하고 낮게 제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전날 KIA전에서 1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김태훈을 내리고 임준혁을 등록했다. 힐만 감독은 “빠른공이 뜨더라. 후반기 선발 등판을 위해 투구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낮은 제구와 체인지업 활용을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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