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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친 KIA타이거즈 SK도 못 막는다, 5회 12득점 '11점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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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친 KIA타이거즈 SK도 못 막는다, 5회 12득점 '11점 뒤집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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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런 야구가 있다. KIA(기아) 타이거즈가 SK를 상대로 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것도 한 이닝에.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5회초 무려 12점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4회 종료 시점 스코어가 1-12였다. 그런데 5회초를 마쳤을 땐 13-12가 됐다. '미친 호랑이 군단'을 대체 누가 막을까.

▲ 미친 호랑이 군단. 왼쪽부터 이명기, 안치홍, 김주찬,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 과정에서 KIA는 최형우, 안치홍, 나지완, 이범호, 신종길, 최원준, 이명기, 김주찬,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 안치홍까지 무려 11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최형우의 투런, 이범호의 스리런, 이명기와 버나디나의 투런포 등 11안타(4홈런)가 쏟아졌다. 마음을 비우고 야구를 관람하던 3루 스탠드의 타이거즈 팬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기존 12차례의 8타자 연속 안타를 경신한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1929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6경기를 넘은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8경기로 연장했다.

하늘도 KIA 편이었다. 최형우와 안치홍이 5회초 두 번째 들어선 타석에서 때린 타구는 각각 투수 글러브에 맞고 내야 안타로, 3루수 위로 튀어 2루타로 둔갑했다.

선발 팻 딘의 3이닝 10피안타(3피홈런) 8실점, 두 번째 투수 김종훈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 난조는 집단으로 폭발한 타선 덕에 조용히 묻혀버렸다.

KIA는 5회에만 스캇 다이아몬드, 채병용, 문광은 등 3명을 상대했다. 4회까지 1점만 줬던 다이아몬드는 6점, 채병용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3점, 문광은은 4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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