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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SK] '대역전' 나주환 "지면 안 되는 경기"-힐만 감독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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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SK] '대역전' 나주환 "지면 안 되는 경기"-힐만 감독 "와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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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와우!”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지면 안 되는 경기라 생각했다.” (SK 나주환)

SK 와이번스의 사령탑과 결승타의 주인공 나주환이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기아) 타이거즈를 18-17로 누른 소감을 말했다.

▲ 5일 문학 KIA전 결승타의 주인공 SK 나주환.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5일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회초 12실점했지만 8회말 대거 5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힐만 감독은 “‘와우’라는 한 마디로 모든 걸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회 흔들리면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5회초는 KIA 타자들이 너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역전을 당하며 흐름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SK는 초반 한동민, 김동엽, 제이미 로맥의 홈런을 앞세워 4회까지 12-1로 앞섰으나 스캇 다이아몬드, 채병용, 문광은의 집단 난조로 처참한 패배 위기에 놓였다 되살아났다.

힐만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해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준 선수과 마지막까지 포기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4-15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3타점 2루타를 작렬한 나주환은 “힘든 경기였지만 지면 안 되는 경기라 생각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를 지면 남은 전반기를 안 좋은 분위기 속에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마음을 모아 오늘은 꼭 잡아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 중 한 번의 기회가 올 거라 봤고 그걸 잘 잡은 것 같다. 내 앞에서 김성현, 노수광이 찬스를 만들어줬다.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려고 했다”고 말했다.

나주환은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섰는데 초구, 2구를 헛스윙하고 노림수를 바꿨고 운 좋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오늘 분위기를 살려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중 2경기에서 1승 씩을 나눠 가진 KIA와 SK는 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위닝 시리즈를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KIA는 정용운을, SK는 문승원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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