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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KIA타이거즈 질주-SK와이번스 돌풍-삼성라이온즈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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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KIA타이거즈 질주-SK와이번스 돌풍-삼성라이온즈 몰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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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가 13일 5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KIA(기아) 타이거즈의 질주, SK 와이번스의 돌풍, 삼성 라이온즈의 몰락, 두산 베어스의 부진으로 순위를 정리할 수 있다.

KIA는 2위 NC 다이노스에 8경기 앞선 1위다.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 속에 삼성에서 합류한 최형우, 군에서 전역한 김선빈, KBO리그 2년차 헥터 노에시가 독주 체제를 굳히는 데 큰 몫을 했다.

▲ 전반기 1위 KIA.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뒷문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지만 헥터, 양현종, 임기영이 버티는 선발 마운드가 높고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에서 나타나듯 타선이 상하위를 가릴 것 없이 폭발하는 전력을 고려하면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해 보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을 영입한 SK 와이번스는 대성공을 거뒀다. NC에 2경기 뒤진 3위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거른 터라 전문가 누구도 SK가 이토록 잘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홈런 공장’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도 수확이다. 31개를 작렬한 최정을 비롯 한동민, 김동엽, 제이미 로맥, 나주환, 정진기, 이홍구 등이 상대 투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후반기 NC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두고 혈전을 벌일 확률이 높다.

2010년대 왕조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또 9위에 머무를 처지다. 통합 4연패,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고도 류중일 감독을 떠나보내야 했던 사자 군단은 반등하기는커녕 더 약해지고 말았다.

시즌 초반은 심각 그 자체였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한 시즌 최저 승률 기록이 소환될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6월 대반격으로 꼴찌에선 벗어났지만 전반기 마지막 날 9회말 4실점, 역전패로 처참한 현주소를 보여줬다.

‘1강’으로 평가받았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5위에 자리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이라지만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팀이기에 다소 의외다. 판타스틱4의 한 축이었던 마이클 보우덴이 개점 휴업했고 양의지와 민병헌도 사구를 맞아 이탈했다.

설상가상 최규순 전 심판에게 구단 수뇌부가 돈을 전달했던 사실이 발각되면서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보유 전력이 워낙 탄탄한 두산이라 치고 오를 여지는 있다. 5강 싸움을 이겨내고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 NC는 탄탄한 전력으로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젊은 운영’으로 야구판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던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2017년에도 순항하고 있다. NC는 에이스 제프 맨십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2위를 지켰고 넥센은 막판 7연승으로 4위에 포진했다.

인기 구단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LG와 롯데는 두산과 격차가 1경기, 3경기라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8위 한화는 이용규,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복귀로 역전극을 꿈꾼다.

kt 위즈는 또 꼴찌였다. 삼성과 승차가 5.5경기다. 개막 6연승으로 출발했으나 금세 밑천이 드러났다. 투수들은 뭇매 맞았고 야수들은 타석에서 얼었다. 반등 요소도 딱히 없어 보인다. 3년 연속 10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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