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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김태술과 맞대결 KO승 '모비스 1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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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김태술과 맞대결 KO승 '모비스 11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7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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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18득점 맹활약 24점차 완승, KCC는 모비스전 6연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산 모비스가 역대 팀 자체 최다 연승 2위에 해당하는 11연승을 내달렸다. 양동근이 전주 KCC 김태술과 포인트 가드 맞대결에서 'KO승'을 거둔 덕분이었다.

모비스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양동근(1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1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KCC를 89-65, 24점차로 꺾었다.

모비스는 지난달 22일 원주 동부와 경기부터 11연승을 내달리며 지난해 2월 16일부터 10월 19일까지 기록했던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7연승까지 6승을 남겼다. 또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KCC전 6연승을 거뒀다.

▲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패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승패는 너무 쉽게 갈렸다. 야투율 100%로 1쿼터에만 10점을 올린 라틀리프를 앞세운 모비스가 22-11로 앞섰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양동근과 김태술의 맞대결이었다. 포인트 가드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두 선수는 나란히 4점씩 올렸다.

그러나 김태술로서는 1쿼터에 올린 점수가 이날 경기 득점의 전부였다. 김태술은 4득점과 3어시스트에 그치면서 양동근에 크게 못미쳤다.

모비스는 1쿼터에만 11점 앞선 여유를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를 고루 기용했다. 1쿼터에 맹활약했던 라틀리프를 2쿼터에는 아예 쉬게 했고 아이라 클라크(12득점, 4리바운드)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클라크는 2쿼터에 8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이후에도 계속 점수를 벌려나가면서 경기 종료 2분 54초를 남겨놓고 클라크의 2점슛으로 87-54, 33점이나 앞섰다. 모비스는 단 한차례도 위기를 겪지 않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22득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하승진(13득점, 13리바운드)도 비교적 분전했지만 김태술의 부진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특히 윌커슨은 9개의 자유투 가운데 5개를 놓쳤고 하승진 역시 9개의 자유투 가운데 3개만 성공시키는 등 자유투 적중률 또한 떨어졌다. 이날 KCC는 21개의 자유투 가운데 무려 12개나 실패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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