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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4쿼터 지배' SK, 모비스 12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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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4쿼터 지배' SK, 모비스 12연승 저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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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질식수비 선보이며 3연승 행진

[스포츠Q 박현우 기자] 1·2위 팀들 간 대결에서 SK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4쿼터 막판 1분 16초 동안 5점 1리바운드 1블록슛을 집중시킨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77-68로 이겼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SK는 12승(4패)째를 거두며 모비스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11연승을 마감한 모비스는 SK와 원주 동부에 선두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이날의 주인공은 SK 포인트가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20점을 넣은 김민수도 22점을 기록하며 팀 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 SK 김선형이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경기 초반은 모비스의 페이스였다. 모비스는 양동근(5점 2어시스트)과 함지훈(4점), 리카르도 라틀리프(4점)을 중심으로 1쿼터부터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 2쿼터 막판까지 리드를 잡았다.

SK는 2쿼터 1분 3초를 남긴 시점에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끝냈다. 전반은 SK가 모비스에 42-40으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SK는 3쿼터 중반 이후 연속 득점을 쏟아 부으며 격차를 벌렸다. 3쿼터 6분 3초를 남기고 51-51로 맞선 상황에서 박승리와 헤인즈, 김선형이 연속 득점에 성공한 SK는 순식간에 6점차로 달아났다. SK는 장기인 빠른 공격으로 모비스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모비스도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양동근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SK를 추격한 모비스는 4쿼터 7분 11초를 남기고 66-64 재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승부를 순식간에 한쪽으로 기운 선수는 김선형이었다. 70-66에서 모비스의 추격을 막는 3점슛에 이어 결정적인 블록과 묘기에 가까운 레이업 득점까지 선보이며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킨 SK는 대어를 낚으며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 전자랜드 포웰이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전자랜드가 뛰어난 수비를 펼치며 69-5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이 28점 11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끈 전자랜드는 팀 최다 평균득점(79.1점)을 기록중인 오리온스를 55점으로 묶으며 수비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3연승으로 6승(10패)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3연승 기간 동안 상대팀에 평균 63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최다 평균득점팀인 오리온스는 두 경기 연속 70점 이하로 묶이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6패(11승)째를 기록하며 2위 경쟁에서도 한발 물러서게 됐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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