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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드라마스페셜-우리가 못 자는 이유'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과 사랑 제대로 담아내며 명작드라마 기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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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드라마스페셜-우리가 못 자는 이유'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과 사랑 제대로 담아내며 명작드라마 기준 세웠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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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못 자는 이유'가 명품 드라마의 기준을 제시해줬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사회에서 도태된 청년 백수들의 좌절과 사랑 등을 완벽하게 표현하였다.

23일 방송된 KBS 2TV 2017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못 자는 이유'에서는 가난한 웹툽작가 김영재(임지규 분)와 수년째 백수로 사는 '취준생' 이유정(임세미 분)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돈과 직업이 변변치 않다는 이유로 이성에 대한 사랑을 의도적으로 닫고 살던 인물들이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사랑을 의도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사진=KBS 2TV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못 자는 이유' 방송 캡처]

 

이들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한 사람은 가난하고 또 한 사람은 직업이 없는 만큼 결혼은 둘째치고 제대로 된 연예조차 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무리 힘들고 어두운 상황이라도 사랑만은 포기하지 말자는 다짐을 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연예를 선택하면서 해피엔딩을 맞는 데 성공했다.

비록 돈도 없고 가난하지만 소소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까지 포기하는 최근 젊은 세대들의 선택을 지적하는지 하는 장면이었다. 시청자들은 충분히 현실적으로 공감할 만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처럼 '우리가 못 자는 이유'는 희망을 잃은 우리 사회 청년 세대들의 애완과 고통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앞서 대한민국 청년세대들의 현실적 고통을 다룬 드라마는 그동안 많았다. 하지만 상업성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애환을 정확히 담아내는 것은 힘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못 자는 이유'는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청년들의 고통과 애환을 정확히 담아내며 명품 드라마로서의 차별성을 보여줬다. 단막극이라는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이와 비슷한 훌륭한 작품들이 더욱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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