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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러브콜' 이강인-'뮌헨행' 정우영 U-19 AFC 챔피언십 예선 총출동, 잠재력 확인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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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러브콜' 이강인-'뮌헨행' 정우영 U-19 AFC 챔피언십 예선 총출동, 잠재력 확인할 기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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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슛돌이’ 이강인(16·발렌시아)이 세계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의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불안해진 발렌시아는 일찍이 이강인과 2019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팀 최고 유망주를 잃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과연 이강인이 어느 정도 기량을 갖고 있길래 이토록 빅클럽들이 그를 주시하는 것일까.

이강인은 2007년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는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또래들에 비해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꾸준히 성장하며 빅클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 U-18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강인이 다음달 초부터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부산 아이파크와 연습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는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이강인이 실제로 뛰는 것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하이라이트 필름을 통해 본 그는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그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화려한 개인기와 강력한 슛,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센스로 팀을 이끌고 있었다. 등번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10번.

그럼에도 전 경기를 본 것이 아니기에 쉽게 그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었다.

이젠 때가 왔다. 이강인의 가치를 눈으로 확인할 기회다. 이강인은 현재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발탁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 20일엔 부산 아이파크와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인 임재혁(신갈고)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부산은 K리그 챌린지(프로축구 2부)에서 2위를 확정지어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이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4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3쿼터에 단 30분만 뛰었다. 부산은 정예 멤버들을 내세웠지만 이강인은 성인 선수들을 상대로도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날카로운 로빙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에서 브루나이전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전에 나선다. 4일 인도네시아, 6일 동티모르, 8일 말레이시아와 모두 같은 시간, 동일한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현재 U-18 팀에는 이강인 외에 내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정우영(인천대건고), 지난 5월 U-20 월드컵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조영욱(고려대), 고교 최대어로 수원 삼성 입단을 확정한 전세진(매탄고) 등이 포함돼 있다.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이들의 기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 1위 혹은 10개 조 2위 팀들 가운데 상위 5개 팀 안에 들어야 한다. 쟁쟁한 경쟁력을 갖춘 대표팀은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가 예상된다. 그보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이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것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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