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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3기 '변화보단 안정', 이승우-백승호-이진현 없고 이정협-이명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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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3기 '변화보단 안정', 이승우-백승호-이진현 없고 이정협-이명주 있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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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과감한 선발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다음달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를 신태용호 3기 명단이 발표됐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에 출전할 23명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과 이명주(FC서울)가 승선하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페랄라다), 이진현(오스트리아 빈)은 제외됐다는 점이다.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의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2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본선 진출을 제 1목표로 사활을 걸었다.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지만 결국 2무를 거두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냈다.

신태용호 2기는 이달 초 유럽 전지훈련을 떠났다.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로 연패하며 여전히 부족한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K리거를 제외한 채 팀을 꾸렸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이번엔 진짜다. 신 감독도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고 밝혔고 선수 면면을 들여봐도 그렇다. 경기력과 그 외 부분에서 두루 비판을 받고 있는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이기에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이번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정협은 올 3월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 시절 이후 신태용 감독으로부터는 처음 부름을 받았다. K리그 챌린지(프로축구 2부) 부산에서 2개월간 부상 공백 속에서도 9골을 넣으며 팀을 리그 2위에 올려놨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공격수로 선발된 이근호(강원FC)와 내부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공격수는 단 2명으로 모두 국내파다.

미드필더진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 권창훈(디종) 등이 예상대로 승선한 가운데 염기훈(수원 삼성)이 지난 7월에 이어 재발탁됐고 이명주, 주세종(이상 FC서울),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거들도 이름을 올렸다.

 

▲ 이정협이 다음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에 이근호와 함께 공격수로 나선다. [사진=스포츠Q DB]

 

이중에서도 이명주의 선발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수개월간 재활에 전념했던 이명주는 최근 팀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였고 결국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번 소집 때 K리그 일정을 고려해 제외됐던 측면 수비 자원 김진수(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최철순(전북 현대)도 모두 합류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윙백으로 기용했던 일과 같은 일은 없을 예정이다.

지난 8월 소집됐던 이동국과 김신욱(이상 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청용 등은 제외됐다. 신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선 “놓아줘야 할 때}”라고 밝혔고 황희찬과 이청용은 부상을 이유로, 김신욱은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언제든 다시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리그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도 제외됐다. 이승우는 아직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고 백승호는 꾸준히 출장하고는 있지만 세군다B리그 자체가 스페인 3부라는 한계가 있고 이진현도 아직은 팀 적응에 더욱 기회를 주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와,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38위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정예 멤버를 구축한 만큼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 11월 A매치 축구대표팀 명단(23명)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 DF =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수(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김민우(수원삼성) 최철순(전북현대)
▲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주세종(FC서울)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염기훈(수원 삼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명주(FC서울)
▲ FW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이근호(강원FC)
▲대기명단(5명) = 김동준(성남FC) 김민혁(사간 도스) 남태희(알두하일) 황일수(옌볜) 윤일록(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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