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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 재계약' kt위즈, 2018 마운드 기대감 실린다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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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 재계약' kt위즈, 2018 마운드 기대감 실린다 [SQ초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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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의 2018년은 4년차 시즌을 맞는 해다. 더 이상 신생팀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을 때이기도 하다. 김진욱 감독도 적응기를 거쳐 2년차를 치르기 때문에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 됐다.

2018시즌 꼴찌 탈출을 넘어 내심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는 이번 오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전력을 최대한 유지한 가운데, 대어급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화룡점정 해야 내년 시즌 선전을 바라볼 수 있다.

▲ 피어밴드가 kt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그 중에서도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은 매우 중요하다. 올해 kt 외인들이 저마다 제 몫을 해줬기에 붙잡을 필요가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kt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kt는 “지난해 68만 달러보다 37만 달러(인상률 65%) 오른 10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계약금이 포함된 연봉 총액이다.

피어밴드는 2017시즌 kt 마운드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26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4을 기록하며, 마법사군단 선발진을 이끌었다. kt 창단 최초로 평균자책점왕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타선 지원이 부족했고, 불펜이 튼튼하게 막아주지 못하는 바람에 8승을 챙기는 데 그쳤지만 시즌 내내 변함없이 견고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 자신의 승리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과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이런 마인드도 피어밴드가 재계약하는 데 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2015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피어밴드의 통산 성적은 87경기 28승 34패 평균자책점 4.09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단을 통해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2015시즌부터 국내에서 모범적으로 활약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내년 시즌도 기대가 된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계약서에 사인한 피어밴드는 “재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가족들도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뻐한다”며 “내년 시즌 팀에 조금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수상에 대해서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는 없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해준 코칭 스태프 및 동료 선수들과 KBO 관계자, 야구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에도 kt 유니폼을 입는 피어밴드가 영건들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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