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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웨덴, 호주-온두라스 '건곤일척' 승부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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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웨덴, 호주-온두라스 '건곤일척' 승부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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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탈리아냐 스웨덴이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둘 중 하나는 만날 수 없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가 10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탈리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덴마크,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스웨덴, 그리스 등 8개국이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인다.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은 54개국이 9개 조로 나뉘어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본선행을 가리는 방식이다.

개최국 러시아 포함 벨기에,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스페인까지 10개국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4장의 주인이 곧 가려진다.

지난달 17일 플레이오프 추첨식을 통해 이탈리아와 스웨덴, 덴마크와 아일랜드, 크로아티아와 그리스, 북아일랜드와 스위스가 각각 붙게 됐다. 가장 눈길이 가는 대진은 이탈리아와 스웨덴이다.

스웨덴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의 아픔을 날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 당시 독일에 밀려 플레이오프로 밀렸던 스웨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잡혀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강호 네덜란드를 탈락시키고 플레이오프까지는 왔다. 그러나 상대가 세계 최고 골키퍼인 지안루이지 부폰이 이끄는 월드컵 4회 우승의 이탈리아라 러시아행이 험난하다.

유럽만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게 아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호주,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도 각각 북중미 온두라스, 남미 페루와 러시아 월드컵 티켓을 두고 다툰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3위가 된 호주는 시리아와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생존했고 북중미 4위 온두라스와 22시간 비행 일정의 2연전을 갖는다.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는 남미 최종예선 5위인 페루와 겨룬다. 두 나라도 호주-온두라스 못지않게 멀다. 19시간씩 비행, 홈 앤드 어웨이로 러시아 무대를 밟을 자리를 가린다.

현재까지 이집트, 나이지리아(이상 아프리카), 이란, 한국, 일본, 사우디(이상 아시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파나마(이상 북중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이상 남미)까지 23개 나라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은 아직 진행 중이다.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이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콩고,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가 추격하고 있어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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