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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돌풍' 세네갈 본선 컴백, 반갑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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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돌풍' 세네갈 본선 컴백, 반갑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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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개막전. 세네갈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눌렀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대단한 파란'이었다.

당시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조별리그에서 따돌리고 8강까지 올랐던 ‘돌풍의 주역’ 세네갈이 월드컵으로 돌아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을 통과했다.

세네갈은 1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D조 남아공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디아프라 사코의 선제골,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2-0 승리했다.

▲ 세네갈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맛보는 영광이다. [사진=FIFA 공식 트위터 캡처]

세네갈은 3승 2무(승점 11)로 부르키나파소(1승 3무 1패), 카보베르데(2승 3패, 이상 승점 6)를 따돌리고 조별리그 1위를 확정했다. 아프리카에 배정된 티켓은 총 5장이다. 각 조 1위가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세네갈은 이집트,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나라로는 세 번째로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도깨비 팀’들이 워낙 많아 이변이 속출하는 대륙답게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가나, 카메룬, 알제리, 남아공 등이 탈락했다. 코트디부아르도 모로코에 뒤져 있어 월드컵을 TV로 시청할 위기다.

세네갈에는 운도 따랐다. 조 편성이 수월했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남아공전 1-2 패배가 주심의 승부조작 가담으로 무효 처리됐다. 결국 다시 치러진 경기를 잡으면서 월드컵으로 컴백하게 됐다.

16년 전 한국에서 긴 머리 휘날리던 브루노 메추 세네갈 감독과 최전방 공격수 엘 하지 디우프는 인지도와 몸값을 확 높였다. 세네갈은 러시아에서도 세계적 스타를 배출하는 꿈을 꾼다.

세네갈의 합류로 본선행 확정국은 24개로 늘었다.

개최국 러시아 포함 벨기에,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스페인(이상 유럽), 이란, 한국, 일본, 사우디(이상 아시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파나마(이상 북중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이상 남미) 등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유럽 8개국(이탈리아-스웨덴, 덴마크-아일랜드, 크로아티아-그리스, 북아일랜드-스위스) 중 절반, 대륙간 플레이오프 중인 호주-온두라스와 페루-뉴질랜드 중 승리한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등이 남은 8장의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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