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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아이들' 황희찬-이진현, 오스트리아 첫 맞대결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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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아이들' 황희찬-이진현, 오스트리아 첫 맞대결은 무승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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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 감독의 애제자이자 나란히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1·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이진현(20·오스트리아 빈)이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사이좋은 무승부였다.

황희찬과 이진현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황희찬이 후반 38분, 이진현이 후반 42분까지 뛴 가운데 양 팀은 1-1로 비겼다.

 

▲ 레드불 잘츠부르크(왼쪽)가 4일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하고 있다. [사진=잘츠부르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둘은 유사한 행보를 걷고 있다. 모두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인 포철중-포철고 출신이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연령별 대표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했다. 오스트리아 무대를 밟고 있다는 점도 흔치 않은 공통점이다.

황희찬은 2014년 잘츠부르크와 계약해 오스트리아 무대를 밟았다. 2부 리퍼링에 임대되며 적응기를 가진 황희찬은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해 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리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초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10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9골(17경기)로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고 있다.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이진현은 올 여름 빈으로 이적했다. 왼발을 잘 사용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로서 팀의 주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리그 10경기에 출전했고 선발 출전은 8차례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3경기에 출전했다.

이진현의 이적 이후 양 팀은 지난 9월 한 차례 맞붙었다. 그러나 당시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 치료 중이어서 맞대결을 불발됐다.

이날은 제대로 맞붙었다. 황희찬은 투톱으로 나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슛(3회)을 기록했고 이진현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작업에 힘을 보탰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빈의 크리스토프 몬샤인에게 골을 내주고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잘츠부르크는 12승 5무 1패, 승점 41로 스투름 그라츠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지켰다. 빈은 6승 5무 7패, 승점 23으로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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