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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송명근 없이 8연패 탈출, OK저축은행 35일만에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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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송명근 없이 8연패 탈출, OK저축은행 35일만에 웃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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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것도 ‘토종 에이스’ 송명근이 빠진 상황에서 한 달 이상 계속된 악몽을 떨쳤다.

OK저축은행은 26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4-32 15-25 25-19 25-23) 승리를 거뒀다.

 

▲ OK저축은행 선수들이 26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창단 후 타이인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14패)째를 거뒀다. 승점 17을 확보하며 6위 서울 우리카드에 승점 4차로 접근했다. 지난달 21일 인천 대한항공전 이후 승리가 없었던 OK저축은행은 무려 35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KB손해보험과 3라운드까지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OK저축은행. 이날 에이스 송명근이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었기에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팀 최다 17득점을 기록한 송희채를 비롯해 마르코 페헤이라(등록명 마르코‧14득점), 김요한(11득점), 조재성(10득점) 등이 십시일반 제 몫을 해주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가운데,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따냈다. 12-11에서 조재성의 퀵오픈, 상대 범실 등으로 3점을 내리 뽑은 OK저축은행은 19-16에서 상대 범실, 이민규의 블로킹, 조재성의 백어택으로 22-16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송희채의 백어택, 이시몬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보탠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14-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 이민규의 블로킹, 송희채의 퀵오픈 등으로 내리 6점을 뽑은 것. 이후 KB손해보험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박원빈과 송희채가 흐름을 끊은 OK저축은행은 결국 적지에서 연패를 끊으며 승점 3을 확보했다.

5위 KB손해보험(9승 10패 승점 25)은 강영준이 20득점,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8득점, 하현용이 1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와 4세트 중반에 흐름을 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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