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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김시래-김종규로 6연패 8위, LG 현주엽 깊어지는 시름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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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김시래-김종규로 6연패 8위, LG 현주엽 깊어지는 시름 [프로농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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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조성민, 김시래, 김종규.

실력에서 의심할 것 없는 한국 남자농구의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속한 창원 LG는 국가대표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현주엽 LG 감독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한 번에 치고 올라가기가 버겁다. 오히려 6연패 늪에 빠져 더 아래로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 LG가 6연패 늪에 빠졌다. 전정규(왼쪽)와 손을 맞잡고 있는 김종규(가운데). [사진=KBL 제공]

 

LG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시종일관 화력에서 밀린 끝에 82-95로 졌다.

이로써 6연패 늪에 빠진 LG는 부산 kt, 오리온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20패에 도달했다. 10승 20패로 8위. 7위 서울 삼성과 격차는 3.5경기다. 오리온은 9승 22패를 기록, LG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이들의 시너지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조성민은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8.03점 1.6어시스트로 kt 시절인 2009~2010시즌 이후 커리어 로우다. 조성민은 지난 8시즌 동안 경기 당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왔지만 올 시즌 그 기록이 멈출 위기다. 현 감독의 조성민 기용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kt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조성민이 주춤한 건 팀에 마이너스 요소다.

여기에 올 시즌 잇따른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자리를 비운 김종규도 성적이 저조하다. 올 시즌 경기 당 10.14점 6.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2013~2014시즌 데뷔 후 커리어 로우다.

김시래만이 지난 시즌보다 나은 기록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지만 조성민, 김종규의 부진이 뼈아픈 LG다.

이날 오리온전에서도 조성민이 무득점, 김종규는 9득점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21득점)와 에릭 와이즈(13득점 10리바우드)가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현주엽 감독의 LG가 연패 탈출을 넘어 봄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인천 전자랜드가 원정팀 서울 삼성을 93-89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7승 14패로 단독 6위, 삼성은 14승 17패로 단독 7위다.

전자랜드는 브랜드 브라운이 45득점 20리바운드를 맹폭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쉬 셀비와 박찬희도 각각 14득점, 11득점을 기록해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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