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첼시와 아스날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 대한 관심이 경기 결과만큼 두 선수의 경기력에 쏠려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첼시 에당 아자르와 아스날 알렉시스 산체스다.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0일(한국시간) “첼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있는 아자르가 이번 시즌 종료 후 레알로 이적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과거부터 아자르를 극찬하며 애착을 보여왔다.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아자르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를 향한 맨시티의 마음은 더욱 조급하다.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원한다.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를 메울 자원이 필요하다.

10일 영국 가디언은 맨시티가 산체스 영입을 위해 아스날에 2000만 파운드(289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산체스의 명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보이는 금액이지만 산체스와 아스날의 계약기간이 올 여름까지인 점을 생각하면 맨시티만한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산체스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날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첼시와 아스날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2018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양 팀 공격의 핵심인 아자르와 산체스의 흥미로운 경쟁도 펼쳐질 예정이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리그 내에서 험난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첼시와 아스날 모두에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리그 내에서 맨시티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기는 힘든 상황. 카라바오컵이야 말로 첼시와 아스날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각각 레알과 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는 둘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영입하려는 측과 지키려는 팀의 이해관계가 더 얽힐 수 있다. 아자르와 산체스가 보일 플레이에 이적시장이 더욱 불타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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