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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배려-희망의 불꽃, 평창동계올림픽 찾아가는 성화봉송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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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배려-희망의 불꽃, 평창동계올림픽 찾아가는 성화봉송 성공적 마무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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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불꽃이 이번에는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101일간 7500명의 주자가 전국 2018㎞를 누비는 평창 성화봉송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13일 휴식기간 중 실시된 찾아가는 성화봉송이 지난 2일 옥천 분교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올림픽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다. 조직위원회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올림픽 참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화봉송을 진행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찾아가는 성화봉송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올림픽의 정신을 느끼도록 했다.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성화봉송 101일간의 여정 중 휴무기간을 활용해 총 13회 진행됐다. 주 대상은 환우, 요보호아동, 독거노인, 소방관, 참전용사,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거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가 있는 이들이었다.

조직위는 봉송이 진행되지 않는 지역을 찾아가는 주요 대상지로 선정했지만 봉송지역이더라도 실질적으로 참여가 힘든 이들을 고려해 찾아가는 성화봉송의 대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1일까지 의령군, 합천군, 순창군, 옥천군, 부안군, 예천군, 보령시, 평택시, 이천시 등 성화봉송이 진행되지 않는 지역을 비롯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 한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 산골분교의 아이들을 찾아가 희망과 열정, 치유의 불꽃을 전달했다.

경남 의령에선 여성 지적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 합천군에서는 희망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성화의 불꽃이 가진 의미를 나눴고 순창군 노인복지센터와 보령시에 위치한 상이군경회, 부안군 119소방서와 옥천군 다문화가족센터, 예천군 농촌건강장수마을, 평택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을 찾아 성화의 의미를 살렸다.

이어 이천시에선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위로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소아암병동을 찾아 난치병으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동아리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을 응원했으며 강릉시에 위치한 옥천초등학교 운산분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화의 불꽃을 접한 순창노인복지센터의 요양보호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순창군을 지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방문해줘서 고맙다”며 “1988 올림픽 이후 다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기홍 조직위 기획사무차장은 “찾아가는 성화봉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곳에 ‘모두를 밝히는 불꽃’의 의의를 실현하고 진정한 올림픽 참여의 의미를 전달했다”며 “희망, 치유, 열정 등 성화가 가진 진정한 가치가 전달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영월에서 봉송을 진행한 성화는 태백과 삼척, 동해를 달려 오는 7일 올림픽이 열리는 정선에 도착한다. 이후에는 강릉을 거쳐 평창에 도착해 동계올림픽 주경기장을 환히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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