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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득점 57%' 레반도프스키 상대, 5년 전 네이마르-브라질전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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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득점 57%' 레반도프스키 상대, 5년 전 네이마르-브라질전 힌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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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폴란드를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피파랭킹) 6위 폴란드가 더욱 무서운 이유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 때문이다. 한국이 이토록 강력한 골잡이가 있는 팀을 만난 건 무려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거치며 주로 같은 대륙의 국가들을 상대해왔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하긴 했지만 월드컵 톱시드를 받을 만큼 강력한 상대는 아니었다. 2016년 스페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만났지만 폴란드와 차이점은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 스트라이커가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시계 바늘을 더 뒤로 돌리게 된다. 2013년 브라질을 홈으로 불러들여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 브라질엔 네이마르가 있었다. 헐크와 조도 있었지만 네이마르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대표팀에 발탁돼 있는 홍정호와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수비를 맡았다는 것이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있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네이마르에 수비를 집중했으나 프리킥에선 손 쓸 방도가 없었다. 네이마르는 환상적 궤적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한국은 오스카에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내주며 추가실점했다.

폴란드전에 참고삼아야 할 부분이다. 폴란드는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월드컵 유럽 예선 E조에서 8승 1무 1패로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총 28골, 경기 당 2.8골이었다. 이 중 레반도프스키가 57%에 달하는 16골을 책임졌다.

그렇다고 레반도프스키에만 집중하면 브라질전 오스카에게 내준 실점처럼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폴란드 공격진엔 다비드 코브낙스키(삼프도리아)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이상 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폴란드는 자칫 한국에 대패를 안길 수도 있는 상대지만 이보다 좋은 스파링 파트너는 없다. 대표팀은 2016년 9월 이후 24경기를 치렀는데 이 중 톱 시드에 들 만한 강호는 없었다. 월드컵에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에 폴란드만한 상대는 없다.

한국과 폴란드는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실롱스키스타디움에서 평가전(SBS 생중계)을 갖는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독일전에 대비한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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