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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보다 화제' 마라도나 잇따른 기행, 여전한 코카인 중독 때문?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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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보다 화제' 마라도나 잇따른 기행, 여전한 코카인 중독 때문?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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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만큼이나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관중석에서 이 경기를 지켜보던 마라도나는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41분 결승골을 넣자 격하게 기뻐한데 이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기까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그의 행동은 현재 각종 매스컴에서 메인으로 다뤄지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같은 날 “마라도나가 의문의 흰색 가방을 소지하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다”고 가방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며 “마라도나가 코카인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전문 매체 파카시도 “화요일 밤 그의 행동은 그가 아직 코카인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며 그가 코카인을 복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마라도나와 코카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선수 시절 코카인 흡입으로 1991년 이탈리아 축구에서 퇴출되고 15개월간 선수 생활이 금지됐다. 1994 미국 월드컵 직전에도 같은 이유로 15개월 출전 정지를 당하기도 했던 그는 은퇴 이후에도 마약과 관련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아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라도나가 일시적인 저혈압으로 몸에 무리가 와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며 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마라도나가 보인 기행에 많은 이들이 그가 마약을 여전히 떼지 못했으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트윗 반응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마라도나가 마약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이야?”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한편 다른 팬은 “15년 전에 마라도나는 마약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을 뻔 했다. 그는 마약하던 습관을 버렸기 때문에 오늘 이 경기장에 있을 수 있었다. 그는 마약을 하지 않는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과거 마라도나는 자신의 이름을 외친 한국 축구팬을 향해 눈을 찢어보이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FIFA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그가 잇따른 기행으로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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