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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독일 외질-크로스-노이어-로이스 4인방을 주목하라 [독일 국가대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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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독일 외질-크로스-노이어-로이스 4인방을 주목하라 [독일 국가대표 명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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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 독일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팀이다. 최근 월드컵에서 4회 연속 4강에 진출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초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그들은 첫 경기 멕시코에 발목을 잡혔고 스웨덴과 힘겨운 싸움 끝에 승점 3을 챙겼다. 2패를 안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독일 양 팀은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눈여겨봐야 할 ‘디펜딩 챔프’ 독일 선수들엔 누가 있을까.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0·아스날)이다. 현대 축구에선 공격수들에게 많은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요구하며 활용법이 한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자리를 잃어가는 추세다. 그 가운데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전문 공격형 미드필더가 바로 외질.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에서 그가 보여준 찬스 메이킹은 단연 찬사를 받을 만하다. 외질은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월드컵 그리고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서까지 도움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는 멕시코전에 부진해 스웨덴전엔 마르코 로이스(29·도르트문트)에 자리를 내줬지만 26일(한국시간)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외질은 훈련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다”며 한국과 경기 출전을 시사했다.

외질이 조금 더 앞선에서 활약한다면 공수의 조율에 특화된 선수가 바로 토니 크로스(28·레알 마드리드)다. 이번 대회 벼랑 끝에 걸쳐있던 한국에 손을 내밀어준 것도 그였다. ‘패스 마스터’로 불리는 크로스는 패스에 한해서는 세계 넘버원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1,2선 공격수들의 뒤를 받치며 이따금씩 고감도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스웨덴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천금과 같은 프리킥 골로 독일과 한국 모두를 살려냈다.

독일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도 보유했다. 바로 마누엘 노이어(32·바이에른 뮌헨)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한계를 딛고 독일을 우승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실버볼(최우수선수 2위)을 수상했을 만큼 그 존재감이 뛰어나다. 그 해에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발롱도르 시상에서 3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노이어는 골키퍼로서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등 골절 부상으로 1년여 공백 기간을 거친 끝에 복귀했다. 경기감각이 저하된 탓에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 뢰브 감독은 본선에서 그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마르코 로이스는 ‘도움왕’ 메수트 외질과 월드컵 두 개 대회에서 도합 10골 6도움을 뽑아낸 토마스 뮐러(29·바이에른 뮌헨)가 부진한 사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선수다. 멕시코전에서 교체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스웨덴과 경기에선 동점골을 직접 넣고 역전골을 어시스트 했다.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늘 좋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2014 브라질 대회와 유로 2016에 나서지 못했다. 스웨덴전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며 기지개를 켠 로이스는 한국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더라도 르로이 사네(22·맨체스터 시티)가 제외된 독일에서 ‘슈퍼 조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 독일 국가대표 명단(23인)

△ GK =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마르크 테르 슈터겐(바르셀로나), 케빈 트랍(파리 생제르맹)
△ DF =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 조슈아 킴미히, 니클라스 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요나스 헥터(FC 쾰른),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마르빈 플라텐하르트(헤르타 베를린), 마티아스 긴터(묀헨글라드바흐)
△ MF =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샬케)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아스날), 세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
△ FW =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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