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1:50 (금)
[SQ초점] 포그바 유벤투스행 희망, 무리뉴 '거친 사랑' 원인? 돈독한 포체티노-케인과 대비
상태바
[SQ초점] 포그바 유벤투스행 희망, 무리뉴 '거친 사랑' 원인? 돈독한 포체티노-케인과 대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25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월드컵 성공에도 불구하고 조세 무리뉴(55) 맨유 감독은 그를 온전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눈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5일(한국시간) “무리뉴는 포그바와 관계에서 카를로스 안첼로티처럼 동기 부여하는 것보단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에서 훈련 중인 맨유 3년차 무리뉴 감독은 아직 포그바의 성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눈 앞에서 벌어진 일 외에는 믿지 않는다”는게 미러가 말하는 요지다.

 

 

포그바가 월드컵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냈지만 맨유로 돌아와서는 또 다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내내 무리뉴는 포그바를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정신적인 측면을 관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무리뉴 아래서 눈에 띄는 활약을 못했던 포그바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과 함께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무리뉴는 이를 인정하기보다 맨유에서도 증명해야 한다는 식으로 포그바를 거칠게 다루고 있다.

이는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을 칭찬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대조적이다. 포체티노는 케인이 월드컵에서 득점할 때 마다 “나의 보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맨유에서 무리뉴에게 쉽사리 인정받지 못하는 포그바가 유벤투스 이적을 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걸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가 유벤투스 복귀 의사를 맨유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무리뉴와 포그바의 위태한 동행이 계속 이어질까. 잔류한다면 그는 무리뉴 휘하 세 번째 시즌에 월드컵에서처럼 빛날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