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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파' 잃은 삼성, '기교파' 클로이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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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파' 잃은 삼성, '기교파' 클로이드 선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0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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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드 영입, 2014 시즌 트리플 A서 노히트노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정통파' 릭 밴덴헐크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삼성이 '기교파'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삼성은 8일 “타일러 클로이드(28)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등 총액 65만 달러(7억1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클로이드는 191cm, 95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2014 시즌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 콜럼버스에서 27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 166.2이닝을 던져 10승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 7월31일 루이빌전에서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 릭 밴덴헐크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사진)를 영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2년, 2013년에는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MLB 통산 성적은 19경기(선발 17경기) 4승9패, 평균자책점 5.98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39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다. 평균 구속은 143km, 최고 구속은 148km다. 삼성은 “안정성과 이닝 소화 능력에 강점이 있다. 컷패스트볼과 싱커에도 능하다”며 “144경기 체제에서 이닝이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이드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기량을 펼치고 싶었다. 2015년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의 일원으로서 그 뜻을 이루게 돼 흥분된다”며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을 들었다. 나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느끼고 있다. 팬과 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발투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올해 목표”라는 소감을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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