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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박항서-이강인까지 도쿄 올림픽, 아시안게임 축구보다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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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박항서-이강인까지 도쿄 올림픽, 아시안게임 축구보다 첨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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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거스 히딩크(72) 감독이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팀 감독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뉴익스프레스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20일부터 연일 “히딩크 감독이 9월 중 U-23팀 사령탑에 올라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한 뒤 16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복귀한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중국 U-23팀은 3연승으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등 최근 기세가 좋다.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아시아 예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보다도 훨씬 더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내달 중으로 중국 23세 이하 축구팀 감독에 부임할 전망이다. [사진=TASS/연합뉴스]

 

히딩크와 과거 4강 신화를 함께 이룩했던 당시 박항서 코치가 현재 베트남 U-23팀 지휘봉을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쿄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히딩크와 박항서가 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올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사상 첫 결승에 올려놨을 뿐 아니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일본을 꺾는 등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해 역대 최초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지도력에 그는 베트남에서 히딩크 못지 않은 찬사를 받고 있는 상황.

한국 역시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는 유망한 재능들이 많다. 이미 월드컵에 나섰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비롯해 백승호(지로나), 올 시즌 라리가 데뷔가 임박한 이강인(발렌시아) 등 해외파와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등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파가 대기하고 있다. 

게다가 이승모(광주 FC)와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송범근(전북 현대), 김정민(리퍼링) 등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아직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작년 국내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게임 등을 경험한 자원들이 즐비해 축구팬들의 가슴을 뛰게한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과 올 1월 AFC U-23 챔피언십,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아시안게임까지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많이 평준화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국가가 U-21팀을 아시안게임에 출전시키며 벌써부터 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다.

올림픽 티켓을 놓고 한국과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전통 강자에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란까지 총성없는 전쟁이 펼쳐질 전망.

도쿄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총 4장이다. 그 중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가져가고 남는 3장을 두고 혈투가 예상된다. 3장의 티켓 주인공은 2020년 1월 열릴 AFC U-23 챔피언십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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