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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TV 동물농장'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부터 졸망박쥐까지... 서울에 등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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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TV 동물농장'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부터 졸망박쥐까지... 서울에 등장한 이유는?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8.2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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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동물농장’은 서울 중랑구에서 산양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산양은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동물이다. 이러한 ‘산양’이 서울 도심에서 발견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설악산, 태백산 등 절벽으로 둘러싸인 높은 산에 주로 서식하는 산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물농장'에 등장한 졸망박쥐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이날 ‘동물농장’ 방송에서는 지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의 모습이 공개됐다. 멸종위기로 지정된 만큼 산양은 그 수 또한 많지 않아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 중랑구에 산양을 봤다는 한 시민의 제보에 ‘동물농장’ 제작진이 출동했다. 아울러 제보자가 직접 찍은 영상을 본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은 “가능성 제로에 가까운 일이다”면서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산양을 찾아 나섰다. 산 속에서 연이어 발견되는 배설물과 해당 배설물에 붙어 있는 털로 전문가는 산양이 살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특히 산양 전문가는 “용마산의 절벽이 산양이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공간”이라면서 “인간의 영역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동물농장’에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십 몇 년째 한 펜션에 살고 있는 수십 마리 박쥐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펜션의 주인은 밤마다 박쥐의 배설물로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처럼 박쥐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서식지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물농장’에 소개된 박쥐는 졸망박쥐였다. 졸망박쥐는 산에 살거나 동굴에 사는 박쥐와 달리 일반 박쥐보다 길이는 길지만 날씬한 몸매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1~2cm에 불과한 펜션 벽 틈은 졸망박쥐들에게 최고의 서식지로 손꼽힌 셈이다.

이처럼 최근에는 야생에서 자연을 누비며 살아야 할 야생동물들이 사람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다소 무서운 야생동물 모습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주민들이 있어 ‘동물농장’에 소개된 야생동물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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