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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키스톤콤비 트레이드, 이학주 빅리그 진입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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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키스톤콤비 트레이드, 이학주 빅리그 진입 '파란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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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격 부진했던 이학주, 메이저리그서 시즌 시작할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이학주(25)가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와 유넬 에스코바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주전 내야수 2명을 내준 탬파베이는 오클랜드 포수 존 제이소와 마이너리그 유격수 다니엘 로버트슨, 외야수 부그 파웰을 반대급부로 영입했다.

최근 워싱턴으로부터 자유계약선수(FA) 아스트루발 카브레라를 영입한 탬파베이는 대대적인 내야진 개편을 예고했고 조브리스트와 에스코바를 내보내면서 이것이 현실화됐다.

우선 에스코바가 빠진 주전 유격수는 카브레라가 맡는다. 양 코너인 1루와 3루는 제임스 로니, 에반 롱고리아가 각각 담당한다. 조브리스트 자리인 2루수는 로건 포사이드와 닉 프랭클린 경쟁 체제로 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낸 이학주가 강력한 백업요원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온 로버트슨, 탬파베이 자원인 윌리 아다메스가 빅리그로 직행하기에는 버거운 더블A, 싱글A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학주가 40인 로스터 안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이들보다는 경쟁력 있는 선수다.

지난해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뛴 이학주는 93경기에서 타율 0.203에 4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십자인대 파열로 1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그는 부상 후유증으로 인한 실전 감각 저하로 타격에서 애를 먹었다.

카브레라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였던 이학주가 팀 내 키스톤 콤비가 떠남으로써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과연 그가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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