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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자신감 근거는 김학범에 앞서는 국제경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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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자신감 근거는 김학범에 앞서는 국제경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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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베트남 언론의 자국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을 앞두고 박항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한국 감독을 비교했다.

베트남 매체 징은 29일(한국시간) “김학범 감독은 성남FC(구 성남 일화)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을 우승했지만 그것은 클럽 수준일 뿐”이라며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과 부산 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등 국제 경험에서 김 감독을 압도 한다”고 전했다.

 

▲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박항서(오른쪽) 감독과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서로를 상대한다. [사진=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7일 시리아와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K리그의 퍼거슨, 김 감독을 잘 알고 있다. 옛 동료로서 멋진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베트남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하고 비교한 것.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베트남을 사상 첫 대회 준결승에 올리며 베트남 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다. 종전 최고 성적 16강은 넘은지 오래고 이제 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 베트남의 4강 진출이 확정됐던 지난 27일 베트남 전역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밤새도록 거리로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했던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이 2002 월드컵 4강에 올랐던 때를 연상시켰다.

현재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는 우리에게 신과 같은 존재”, “박 감독 전술은 세계 최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등 각종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한국과 준결승전에 앞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베트남을 위해 일하고 있어 기쁘다”며 “조국(한국)을 너무 사랑하지만 결승에 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신으로 불리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 감독은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위협적인 적장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베트남은 좋은 팀”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략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까.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KBS, MBC, SBS, POOQ, 옥수수, 아프리카 TV 생중계)은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양 팀 모두 8강에서 연장 혈투 끝, 4강에 안착했다. 체력적으로 부치기는 서로 피차일반. 한국이 박 감독의 마법을 4강에서 멈추게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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