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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프리뷰] '엘클라시코'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메시-호날두 없어도 흥미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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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프리뷰] '엘클라시코' 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메시-호날두 없어도 흥미로운 이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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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메날두’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빠졌지만 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간의 ‘엘클라시코 더비’는 여전히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28일 자정을 갓 넘긴 29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펼쳐지는 2018~2019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만난다.

양 팀간에 벌어지는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 엘클라시코는 이번이 238번째 경기로 무려 3962일 만에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양 팀의 대표 선수로 군림했던 메시와 호날두 없이 치러진다.

 

▲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이번 엘클라시코 더비는 3962일 만에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치러진다. [사진=EPA/연합뉴스]

 

메시는 세비야와 9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을 당해 결장하고,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유벤투스로 적을 옮겼기 때문이다.

지난 9년 동안 엘클라시코가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매치업이었다. 두 선수를 피치에서 만나볼 수 없지만 이번 엘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양 팀간의 긴장감은 여전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무후무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유럽챔피언’ 레알은 올 시즌 리그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로 7위에 머물며 부진하고 있다. 지난 24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빅토리아 플젠에 이기기 전까지 리그 4경기 포함 5경기(1무 4패)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9년간 팀이 어려울 때마다 중요한 경기마다 골을 터뜨렸던 ‘골잡이’ 호날두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고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무너질 경우 감독 교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번 경기 결과와 경기력에 따라 로페테기 감독의 입지가 크게 영향받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5승 3무 1패(승점18)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올 시즌 전력이 지난 시즌만큼 탄탄하지는 못하다는 평가다. 레알과 마찬가지로 시즌 도중 지로나, 아틀레틱 빌바오와 비기고 해당 시점에서 최하위였던 레가네스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3경기 무승의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로테이션 가동 능력에 대한 의구심 역시 커져가고 있다.

 

▲ 호날두와 발롱도르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루카 모드리치가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이반 라키티치를 상대한다. [사진=AFP/연합뉴스]

 

메시, 호날두는 없지만 양 팀에는 올 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가 있다. 양 선수는 앞선 8차례의 엘클라시코에서 만나 라키티치가 4차례, 모드리치가 2차례 팀의 승리를 도왔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라키티치와 모드리치의 중원싸움에 따라 경기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드리치는 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를 수상하고 FIFA와 UEFA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올 해의 선수를 독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호날두와 발롱도르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엘클라시코 더비는 2002년 캄프 누에서 0-0 무승부가 나온 이후로 지난 46경기에서 152골이 터지며 득점없이 끝난 경기가 없다. 매 경기 1골 이상은 보장해왔다. 이번 경기 골에 기대를 걸만한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와 가레스 베일(레알)이다. 각각 메시와 호날두가 빠진 공백을 메울 팀의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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