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03 10:42 (수)
호날두 세리에A 득점선두, 조지나 로드리게스 웃고 유벤투스 홈팬 단체 '호우 세리머니'
상태바
호날두 세리에A 득점선두, 조지나 로드리게스 웃고 유벤투스 홈팬 단체 '호우 세리머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또 터졌다. 거침없는 골 기세에 유벤투스 홈팬들은 단체로 ‘호우 세리머니’로, 호날두의 피앙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흐뭇한 미소로 화답했다.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팔과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28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2-0 승리를 안겼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5일 스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리그 9호골로 크르지초프 피아텍(제노아)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에서도 득점왕을 향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시즌 초 3경기에서 침묵하며 우려를 낳았다. 호날두이기 때문에 3경기 부진만으로도 이슈가 됐다.

그러나 적응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호날두는 이후 리그 10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유벤투스에서 벌써 10골을 채웠다.

골 자체도 호쾌했다. 전반 28분 유벤투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킥이 날아오는 순간 호날두는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했고 날아오는 공에 정확히 왼발을 갖다 대 감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골을 넣은 호날두는 코너 플래그 근처로 가 높이 뛰어올랐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 순간 골대 뒤쪽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다 같이 손을 돌리며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함께 시작했고 동시에 양 손을 밑으로 내리며 ‘호우’를 외쳤다. 관중석에선 호날두의 정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그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호날두의 골 이후 후반 15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까지 더한 유벤투스는 승점 3을 추가하며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12승 1무, 승점 37)를 기록하며 2위 인터밀란(승점 28)과 큰 승점 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호날두는 2007~2008시즌 EPL에서 31골을 터뜨리며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3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엔 무대를 옮겨 세리에A 최다골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