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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의 날' 황연주 33점 폭발, 통산 1호 4000점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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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의 날' 황연주 33점 폭발, 통산 1호 4000점 자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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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압승, 3연패 탈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꽃사슴’ 황연주가 현대건설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 올렸다.

황연주는 2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으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홈경기 IBK기업은행전에서 홀로 33점을 작렬하며 3-1(25-19 20-25 25-18 25-17)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모처럼 폭발한 토종 거포의 대활약에 힘입어 쾌승을 거두고 13승7패(승점 37)을 기록, IBK기업은행(승점 36)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 황연주가 21일 수원 IBK기업은행전에서 33점을 올리며 통산 1호 40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사진=스포츠Q DB]

이날의 해결사는 득점 선두 폴리가 아닌 황연주였다. 그는 성공률 54.71%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세트 11점, 2세트 8점, 3세트 7점, 4세트 7점 등 매 세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도 4개나 곁들였다.

경기 전까지 3978점을 기록중이던 황연주는 역대 통산 1호 4000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까다로운 서브를 넣으며 채선아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황연주가 강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폴리도 6점을 올리며 황연주의 공격 부담을 덜었다.

주춤하며 2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승리를 가져오는데 무리는 없었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3주간 결장이 유력시되는 데스티니가 없는 IBK기업은행으로서는 현대건설에 맞설 카드가 없었다. 김희진과 박정아가 분투했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폴리의 백어택과 오픈으로 차곡차곡 스코어를 벌린 뒤 양효진, 황연주, 김세영이 번갈아가며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매듭지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마저 IBK기업은행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거포의 공백을 실감한 채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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