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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O 좌절 한풀이, '득점 가뭄' 속 신한은행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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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O 좌절 한풀이, '득점 가뭄' 속 신한은행에 고춧가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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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합쳐 94점, 시즌 최소 득점 타이 기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용인 삼성이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한을 제대로 풀었다.

삼성은 13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의 22점 활약을 앞세워 인천 신한은행을 48-46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2승17패가 되며 5위 부천 하나외환과 격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전날 3위 KB스타즈가 승리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작심한 듯 강력한 디펜스로 신한은행을 봉쇄했다. 그러나 커리를 제외하고는 공격에서 누구도 제몫을 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 커리는 13일 용인 홈경기 신한은행전에서 팀이 올린 48점 중 22점을 책임지며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WKBL 제공]

이날 양팀이 합해 올린 94점은 이번 시즌 최소 득점 경기 타이 기록이다. 양팀은 지난달 11일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94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당시에는 신한은행이 삼성을 55-39로 물리쳤다.

1쿼터까지 두팀은 활발한 득점 공방을 벌였지만 2쿼터부터 나란히 침묵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쫓아가면 삼성이 달아나는 양상으로 4쿼터 막판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삼성은 결국 종료 41초 전 커리가 미들 점퍼를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커리는 22점 외에도 9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이 올린 점수 중 무려 45.8%를 책임졌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9점 15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 속에 쓴맛을 봐야 했다. 종료 5초를 남기고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에이스 김단비가 턴오버를 범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19승9패가 된 신한은행은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 승차가 4경기차로 벌어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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