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10돌 맞는 진은숙의 '아르스노바' 가보셨나요?
상태바
10돌 맞는 진은숙의 '아르스노바' 가보셨나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2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작곡가이며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54)이 이끄는 서울시향 정기 공연 '아르스 노바'는 매년 4회에 걸쳐 동시대 음악 경향을 소개하는 인기 시리즈다. 고전이지만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곡, 현대음악 등을 지난 10년간 꾸준히 소개해왔다.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그라베마이어'상 수상자 진은숙이 기획한 이 시리즈는 2006년 첫 공연 이후 일반 청중이 클래식 음악에 다가가기 쉽도록 레퍼토리와 연주자들을 구성하는 노력에 힘 입어 실내악 프로그램은 매번 매진이며 오케스트라 공연 역시 유럽보다도 티켓 판매량이 많다. 고정 팬이 대거 늘었다는 방증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청중의 귀가 조금씩 다양한 음악을 향해 열리도록 해왔다는 점이다.

▲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진은숙 상임 작곡가[사진=서울시향 제공]

올해에는 4월1일 체임버 콘서트 '아메리칸 매버릭스'(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과 7일 '관현악 콘서트 '명상&신비'(오후 8시 LG아트센터)로 '아르스 노바(Ars Nova) I&II'를 마련한다. 서울시향 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아 정명훈 예술감독과 최수열 부지휘자가 각각 프랑스와 미국의 동시대 음악을 선보인다.

젊은 마에스트로 최수열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1일 공연에서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존 케이지의 ‘거실 음악’, 엘리엇 카터의 목관 5중주, 찰스 에드워드 아이브스의 ‘톤 로즈‘와 다른 앙상블 작품들, 세계 초연되는 박명훈의 '몽타'를 선사한다. '몽타'에는 더블베이시스트 안동혁이 협연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박과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

7일 공연에서는 뒤티외의 ‘메타볼’, 뒤사팽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상승’, 메시앙의 ‘그리스도의 승천’을 연주한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이자 대학원 총책임자이며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바이올리스트 강혜선의 협연으로 뒤사팽의 바이올린 협주곡 '상승'을 아시아 초연해 눈길을 끈다. 메시앙, 뒤티외 등 프랑스 음악의 탁월한 해석가로 꼽히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매 공연 시작 40분 전부터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알기 쉽게 연주 음악을 설명해주는 '프리 콘서트 렉처'를 진행한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