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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이름으로' 정경진, 생애 6번째 꽃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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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이름으로' 정경진, 생애 6번째 꽃가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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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장사타이틀 도전한 문찬식에 3-0 완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정경진(28·구미시청)이 생애 6번째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정경진은 6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150㎏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문찬식(제주특별자치도청)에 3-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단오대회에서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던 정경진은 2013년 보은대회, 2013년 단오대회, 2013년 추석대회, 2014년 천하장사에 이어 통산 6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구미시청 선수가 백두장사에 등극한 것은 2010년 이태현 이후 5년 만이다.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혼자 꿋꿋이 살아남은 정경진은 결승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판을 잡채기로 승리한 그는 밀어치기와 들배지기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정경진은 “구미시청으로 이적한 뒤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했다. 아무래도 구미시청에는 백두급 선수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6번째 장사에 오른 것도 좋은 일이지만 구미시청에 5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가져다 줘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태어난 딸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딸 다은이에게 더욱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06년 금산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이후 9년 만에 장사대회 결승에 진출한 문찬식은 정경진의 벽을 넘지 못해 1품에 머물렀다.

syl015@sportq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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