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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권총 본·결선 세계신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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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권총 본·결선 세계신 '그랜드슬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12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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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월드컵 국제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세계신기록…김학만, 남자 50m 소총복사 은메달로 올림픽 쿼터 획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진종오(KT)가 권총 종목 세계신기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 국제사격 3일째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6.0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진종오가 기록한 206.0점은 지난해 3월 29일 미국 포트베닝 월드컵사격대회에서 호앙 슈안빈(베트남)이 기록했던 202.8점을 3.2점이나 넘어선 결선 세계신기록이다.

이로써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10m 공기권총 본선과 결선 뿐 아니라 50m 권총 본선, 결선까지 4개의 세계신기록을 모두 보유한 선수가 됐다.

▲ 진종오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2015 ISSF 창원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6.0점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진종오는 지난 2009년 4월 12일 창원 월드컵에서 594점의 10m 공기 권총 본선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고 50m 권총에서도 지난해 9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본선에서 583점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50m 권총 결선에서도 지난 2013년 그라나다 월드컵에서 세웠던 200.7점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진종오는 전날 50m 권총 결선에서 8위에 그친 아쉬움을 하루만에 씻었다. 201.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나웅 예툰(미얀마)와 점수차가 무려 5점이나 됐고 라이 지투(인도)는 18발 합산 181.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대명(갤러리아)은 50m 권총에 이어 10m 공기 권총에서도 11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김청용(청주 흥덕고)은 본선에서 36위에 머물렀다.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는 김학만(상무)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사격에 8번째 올림픽 쿼터를 안겼다. 김학만은 결선에서 206.6점을 쏘며 에먼스 매튜(미국, 208.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13일 김장미, 곽정혜, 정지혜 등이 여자 10m 공기권총에 나서고 정미라, 유서영, 이은서는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해 메달과 올림픽 쿼터 추가에 도전한다.

한편 ISSF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이 끝난 뒤 진종오와 페트라 주블라싱(이탈리아) 등 2014년 올해의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했다.

▲ 진종오(가운데)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ISSF 창원 월드컵 국제사격대회 경기가 끝난 뒤 2014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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