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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은, 첫 '한중합작' 금메달 한 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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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은, 첫 '한중합작' 금메달 한 걸음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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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과 짝 이뤄 출전한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서 결승 진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사상 처음으로 한중 합작 금메달을 노리는 양하은(21·대한항공·세계랭킹 21위)-쉬신(25·중국·세계랭킹 25위) 조가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양하은-쉬신 조는 30일 밤 중국 쑤저우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킴 조를 4-1(11-6 11-5 9-11 11-5 11-9)로 제압했다.

2년에 한 번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999년 대회부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개인전으로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남녀 탁구선수가 짝을 이뤄 출전, 눈길을 끌었다.

2014년 국제탁구연맹(ITTF) 이사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비대화 방지책을 논의하다 다른 국가끼리 복식조를 구성하는 것을 올해 대회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조양호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중 열린 아시아탁구협회(ATTU) 집행위원회 직후 ATTU 차이젠화 회장에게 다른 나라와 복식조 구성을 허용해 달라고 설득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양하은은 쉬신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기회가 왔을 때 공격에 가담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력한 드라이브가 강점으로 꼽히는 쉬신은 양하은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양하은의 결승 진출로 한국은 개인전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는다. 2013년 파리 대회에서 박영숙-이상수 조가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하은이 금메달을 딸 경우 유남규-현정화 조의 1989년 도르트문트 대회 이후 26년만의 혼합복식 금메달이 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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