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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한숨, 마르테 부상에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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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한숨, 마르테 부상에 '망연자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8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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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만해지니 또 다쳤다…타구단에 내주지는 않을 것"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이제 좀 할 만해지니까 또 다쳤다."

2연승을 거뒀지만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이 주축 타자의 공백 때문에 다시 고민에 빠졌다. 7일 한화전에서 2연승을 이끈 앤디 마르테(32)가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조범현 감독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으로 빠진 마르테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제 좀 할만한데 다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8일 케이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르테(왼쪽)는 외복사근 미세 파열로 4주에서 6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마르테는 7일 한화전 9회초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케이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정밀검사 결과 마르테는 옆구리 근육인 외복사근 미세 파열로 4~6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팀 타선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며 조범현 감독의 고민을 풀어주는 듯 했지만 마르테의 이탈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마르테는 지난 5일 한화전에서 복귀, 3연전에서 12타수 9안타(타율 0.750)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 팀 중심타선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타율 0.372(86타수 32안타)에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케이티에서 유일한 3할 타자인 마르테는 7일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에서도 유한준(타율 0.385)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마르테의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충분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구단이 마르테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조 감독은 "(마르테를) 절대 다른 구단에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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