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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욘스볼' 초장부터 대위기, AGAIN 2018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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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욘스볼' 초장부터 대위기, AGAIN 2018 가능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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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주황색 옷을 입은 '욘스볼'이 초장부터 대위기를 맞았다. 최용수(48) 강원FC 감독이 3년 전 자신이 그랬듯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원은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PO) 원정 1차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0-1로 졌다.

홈 앤드 어웨이로 원정다득점 원칙을 적용하는 승강 PO 2차전은 12일 오후 2시 강원의 안방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아직 홈경기가 남아있지만 그동안의 역사는 이번 대결이 강원에 다소 불리해졌음을 말한다. 상주 상무가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불이익으로 지난해 순위와 상관 없이 다이렉트 강등되면서 2020시즌에는 승강 PO가 펼쳐지지 않았다. 그 앞서 총 7차례 승강 PO가 진행됐는데, 1차전 승리한 5팀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1차전 결과를 뒤집은 사례가 없다는 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감독의 강원FC가 강등 위기에 놓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 팀이 생존한 사례는 단 2차례에 그친다. 나머지 5시즌에는 K리그2(2부)에서 승격 PO를 뚫고 올라온 팀이 K리그1으로 점프하는 데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이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는 건 그가 지난 2018년 친정팀 FC서울을 이끌고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파이널라운드 들어 위기에 빠진 서울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왔다. 승강 PO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 팀을 3위로 끌어올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복귀시켰다. 

이영표 대표이사를 비롯한 강원 프런트는 우승 경쟁은 물론 강등권에서 팀을 구해본 경험까지 갖춘 최 감독의 관록이 팀에 불어넣을 에너지를 믿기에 지휘봉을 맡기기도 했을 터. 최 감독은 정규리그 종료 2경기를 남기고 강원에 부임, 1승 1무 무패를 기록했지만 잔류가 보장되는 10위 안에 드는 데는 실패했다. 부임 후 3주밖에 되지 않아 자신의 색깔을 입힐 시간도 부족하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최 감독은 실리적인 축구를 하는 지도자다. 단단한 수비를 우선한 뒤 선 굵은 역습으로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한다. 대전과 1차전 앞서 그는 "대전은 (K리그2 우승팀) 김천 상무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팀이다.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수비를 더 견고히 해야 한다"며 "1차전 상당히 중요하다. 공격 상황을 만들어 기선제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승강 PO 7년 역사에서 1차전 결과를 뒤집은 팀은 없었다. 강원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1차전 스리백을 기반으로 중원에 3명을 배치하는 3-5-2 전형을 사용했다. 이정협을 필두로 김대원, 신창무가 골 사냥을 지원했지만 소득 없이 물러났다. 세트피스에서 임채민 등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대전 골키퍼 김동준에 걸리거나 골문을 아쉽게 벗어났다. 

점유율 57-43, 패스 358-278로 더 많이 공을 소유했지만 슛은 9-12(유효슛 3-5)로 밀렸다. 위험지역에서 정교함이 부족했다. 수비 면에선 강원의 플레이메이커 마사와 이현식에게 많은 공간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공격작업을 할 때 선수들이 다소 수동적으로 움직였다. 피치 상태나 선수들의 경직된 몸놀림이 아쉬웠다. 하프타임에 힘을 빼고 유연하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작은 실수들이 나왔고, 수비 지역에서 공간을 잘 메우지 못해 실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원정이었고, 아직 90분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잘 회복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상대 장점을 좀 더 집중해서 커버하면 홈에선 반드시 다른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이 위기에 긍정적으로 대처해나갈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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