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1:50 (금)
‘컵대회 스타’ 문지윤·김세인, 올해도 눈에 띄네
상태바
‘컵대회 스타’ 문지윤·김세인, 올해도 눈에 띄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31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6년차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3·GS칼텍스서울Kixx)은 지난해 프로배구컵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당시 4경기에서 63득점(공격성공률 56.48%)을 퍼부었다. 문지윤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유니폼을 입었다. 뚜렷한 성장세가 없던 그는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이후 기회를 받아 점차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2022~2023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의 백업을 맡았다. 28경기에 나가 130득점(공격성공률 39.50%)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출전, 최다 득점이었다.

문지윤이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컵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슈프림 촌부리(태국)를 상대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올해 4월에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승도 거두진 못했지만 경험치가 쌓였다.

그는 최근 일본 전지훈련에서 "외국의 우수한 선수들은 기본기에 충실하더라"라며 "공격할 때도 막무가내식으로 스파이크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갖고 뛰는 모습을 느꼈다. 이런 경험들이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문지윤은 올해 컵대회에서도 심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줄 기세다.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컵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슈프림 촌부리(태국)를 상대로 강소휘와 함께 가장 많은 19점(공격성공률 42.86)을 쏟아 넣었다.

21-22로 맞선 1세트 막판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팀의 리드를 안겼다. GS칼텍스는 문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슈프림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김세인이 29일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해 컵대회에서 MIP(기량발전상)를 받은 3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20·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도 2년 연속 활약을 예고했다.

29일 열린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0점(공격성공률 45.24%)을 터뜨렸다. 김세인의 활약을 앞세운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17, 21-25, 25-23, 25-22) 승리를 거뒀다.

김세인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4월 FA(자유계약선수)로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난 이고은(28)의 보상 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할 때는 리베로였지만 이적 후에는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69점(공격성공률 34.48%)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173㎝의 키가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공수에서 역할을 할 수 있어 쓰임새가 쏠쏠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백업으로 나와 31경기에서 11득점(공격성공률 32.26%)을 기록했다. 김세인은 31일 오후 7시 대전 KGC 인삼공사전에 출격한다.

컵대회에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