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08 12:19 (월)
핸드볼 해외파 류은희,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은 [파리 올림픽]
상태바
핸드볼 해외파 류은희,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은 [파리 올림픽]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7.05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은희(34·교다)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17명 중 유일한 해외파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2019년 프랑스 1부리그 파리92와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21년 헝가리 명문 구단 교리 아우디에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계속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교리와 1년 계약을 연장한 그는 파리 올림픽에 전념하고 있다.

2012 런던 대회와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까지 출전한 그에게 이번 올림픽은 4번째다. 류은희는 “올림픽에서 항상 메달권 진입이 목표였다. 우선 8강 진입이 목표”라고 했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류은희.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류은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여정은 만만치 않다. 한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유럽 강호 5개국과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있다. 유럽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류은희는 “유럽은 진짜 파워가 있고 경기의 흐름이나 속도도 한국이나 아시아 팀들보다 훨씬 빠르다. 한국이나 아시아 선수들이 좀 아기자기하게 플레이하는 반면에 유럽 선수들은 좀 크다”고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친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1승도 거두기 힘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류은희는 “그렇게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것도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선수들도 세계대회에서 한 번 뛰어보고 했기 때문에 저희가 역으로 이용한다면 그때보다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0년생으로 최고참인 류은희는 후배들에 “주눅 들지 말자”고 조언해 준다고 한다. 그는 “한국 핸드볼의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상대도 저희 전력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는 않지만 주눅 들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역량 최대로 끌어내 코트 안에서 60분 동안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은희.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류은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그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더 악문다. 그는 “후회가 남지 않게 경기하겠다. 이기면 당연히 좋겠지만 일단 코트 안에서 뛰는 순간순간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이기는 경기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