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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트 북치고 김태균 장구치고, 한화 '최진행 충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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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트 북치고 김태균 장구치고, 한화 '최진행 충격'은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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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가로 8이닝 3실점 시즌 11승, 다승 단독선두 질주

[스포츠Q 민기홍·잠실=이세영 기자] ‘최진행 충격’은 없었다. 한화가 에이스와 4번타자의 활약으로 SK를 완파했다.

한화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전에서 6.2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한 탈보트와 3안타 3타점을 쓸어담은 김태균의 맹타 속에 SK를 6-0으로 눌렀다.

2회까지 집중력 부족으로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3회초 허도환의 안타, 이용규의 볼넷, 장운호의 희생번트 때 나온 김광현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김태균은 5회초 김광현의 커브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송주호의 좌중간 2루타, 권용관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6회초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한화는 8회초 2번타자로 나선 장운호가 고효준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선발 탈보트는 다양한 구질로 전날 8점을 뽑아낸 SK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시즌 7승(4패)째. 1군 복귀 후 연일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4점대(4.95)로 끌어내렸다. 반면 김광현은 5이닝 9피안타 4볼넷 3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잠실에서는 NC가 LG를 6-3으로 잡고 선두를 지켰다.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종욱이 결승타를, 나성범이 쐐기 홈런을 날리며 힘을 보탰다.

NC는 1회말 정성훈에게 3점홈런을 맞고 끌려갔지만 2회초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 5회초 상대실책으로 2-3으로 따라붙은 뒤 6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이뤘다. 7회초에는 이종욱이 최재원을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나성범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다승 1위 알프레도 피가로의 쾌투에 힘입어 케이티를 8-3으로 물리치고 2위를 사수했다. 피가로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하며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 피가로는 26일 대구 케이티전에서 8이닝 3실점하며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선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회까지 팽팽하던 흐름은 7회말 삼성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4-3으로 앞선 삼성은 이승엽의 2루타로 한점을, 이지영의 2타점 2루타를 2점을 추가하며 7-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에는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박근홍은 9회 마운드에 올라 퍼펙트로 케이티 타선을 돌려세웠다.

두산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한 선발 허준혁의 호투 속에 KIA를 9-1로 완파했다. 임시 선발로 기용된 허준혁은 선발 3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두산 마운드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타선은 김현수의 3점포 포함 장단 11안타를 작렬하며 낙승을 도왔다.

롯데는 3회말에만 대거 7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넥센에 8-2로 승리했다.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시작된 롯데의 3회 공격은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 짐 아두치의 좌월 3점포로 마무리됐다. 7회말에는 황재균이 시즌 20호 솔로포를 날려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5패)을 거뒀다.

▲ 황재균이 26일 사직 넥센전에서 7회말 솔로홈런을 치고 돌아온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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