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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늘어진 경기 시간, 나부터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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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늘어진 경기 시간, 나부터 반성한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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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 4시간은 너무 길어, 늘어진 경기 도움 안돼"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4시간 8분 경기, 감독인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김경문 NC 감독이 팀 패배보다 길어진 경기 시간에 주목했다. 올해 144경기로 시즌 일정이 늘어난 상황, 그는 늘어지는 경기 시간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패배보다도 경기 시간에 대해서 감독인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프로에서 4시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 김경문 NC 감독이 전날 LG와 경기 시간이 4시간 8분을 기록한 것에 대해 "프로 경기에서 4시간은 너무 길다. 감독인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이어  "적어도 3시간 30분 내에 끝내야 하고 더 신경 써서 3시간 15분 내로도 끝나는 경기가 자주 나와야 한다"며 "시즌이 많이 길어졌다. 늘어진 경기를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하면 선수, 코치, 팬들까지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BO리그는 27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시간이 3시간 19분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3시간 16분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빠른 경기를 하는 팀. 하지만 전날 LG전에서는 4시간 8분의 혈전을 벌였다.

김경문 감독은 "스피드업 규정을 떠나서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좋은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심판들이 제재를 가하기 전에 선수들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NC는 KBO리그 2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26일까지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팀마다 승차가 얼마 나지 않은 상황에서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7,8월 경기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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