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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관찰한 MLB 스카우트, '위력적이나 미국행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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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관찰한 MLB 스카우트, '위력적이나 미국행은 글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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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구와 커터에 올 시즌 포크도 겸비해 더 위력적"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실제 MLB 진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언론 일간 겐다이는 2일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과 계약이 만료돼 MLB 진출이 가능하다. 현실적인 이유들에 부딪혀 실제 이적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한신-야쿠르트전에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 5개 구단 이상의 MLB 스카우트가 방문해 오승환을 중점적으로 지켜봤다. 겐다이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MLB 스카우트는 "현실적으로 오승환이 MLB 진출에는 어려움이 있다. 내년이면 오승환의 나이는 34세"라며 "평균자책점 0점대 등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많은 연봉을 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오승환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로 MLB 진출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이어 "현재 상황들로만 예상해보면 2년 동안 400만 달러 정도를 받을 것이다. 한신에 남으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 시즌 2승 1패 2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한신과 재계약을 할 경우에는 2013년 계약한 2년 9억 엔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다른 MLB 스카우트는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과 계약이 끝나고 본인도 MLB 진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속 150km 이상의 속구와 커터가 위력적이다. 올 시즌부터 포크까지 던지면서 구종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MLB 진출 시 중간 계투로 시작하겠지만 충분히 미국에서도 통할 실력"이라고 칭찬했다.

결국 행선지는 오승환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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