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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수 외인' 저마노와 마르테, 조범현 감독을 웃게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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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수 외인' 저마노와 마르테, 조범현 감독을 웃게한 사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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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날아간 저마노 "야구란 그런 것"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kt 외국인 선수 저스틴 저마노(33)와 앤디 마르테(32)가 뛰어난 실력에 인성까지 갖춰 조범현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2011년 삼성에서 뛰었던 저마노는 전반기 막판 팀에 합류해 투수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4, 21일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일 한화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범현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마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삼성에서 뛸 때의 KBO 타자들과 현재의 타자들은 다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컨트롤이 있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스틴 저마노가 올 시즌 중반 kt에 합류해 2번의 등판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앤디 마르테와 함께 좋은 인성을 보이며 조범현 kt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조범현 감독은 저마노와의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조범현 감독은 "21일 경기 후 저마노에게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저마노가 '야구가 다 그런 것이다'고 말했다"며 "오히려 저마노가 나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마르테 역시 댄 블랙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팀 중심 타자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마르테는 진짜 신사"라며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누구보다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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