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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야구팬 가장 놀라게한 팀은? '마리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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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야구팬 가장 놀라게한 팀은? '마리한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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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결과 올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팀은 한화 이글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야구팬들이 올 시즌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팀으로 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만년 꼴찌로 불렸던 팀이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뽑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화는 24%(남성 35%, 여성 13%)의 지지율을 얻으며 NC(8%), 넥센(5%), kt(4%), 삼성(3%)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외 팀들은 각각 1%씩 응답됐으며 52%는 의견을 유보했다.

2008년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2013년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 부임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2년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한화가 올 시즌 야구팬들을 가장 놀라게 한 팀으로 선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절치부심한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팬들의 요청과 구단의 결단으로 김성근 감독을 선임, 5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화팬(109명) 중에서는 77%가 기대 이상 활약 팀으로 한화를 꼽아 큰 만족감을 보였다.

한화는 29일까지 47승(44패)을 거둬 이미 2013년 최종 승수인 42승을 넘어섰고 200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노리고 있다.

비록 선발진에서 제 몫을 못해주고 있지만 불펜 투수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있는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박정진(6승 1패 1세이브 15홀드)을 비롯해 송창식(4승 4패 9홀드), 권혁(8승 8패 12세이브 4홀드), 윤규진(2승 1패 10세이브 2홀드) 과부하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며 뒷문을 막아주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발투수의 퀵 후크와 불펜 혹사 논란 등 한화 마운드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김성근 감독은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쉽게 뺏기지 않고 있다.

힘겹지만 희망찬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리한화’가 보살팬들의 성원에 끝까지 응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우승 예상팀으로는 삼성이 선정됐다. 전반기 종료 후 36%의 지지율을 얻으며 개막 전 27%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화(5%), NC(3%)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로는 이승엽이 17%의 지지율을 획득, 박병호(5%), 김태균(4%), 강민호(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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