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ERA 13.06' 송승준, 끝내 떨치지 못한 '곰 징크스'
상태바
'ERA 13.06' 송승준, 끝내 떨치지 못한 '곰 징크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5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두산전 4⅓이닝 5실점 부진…시즌 8승 실패

[울산=스포츠Q 이세영 기자]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5)이 두산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팀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심적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5일 KBO리그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 시즌 8승에 실패했다.

잘 던졌지만 처음으로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안 좋았던 흐름을 끊지 못한 송승준이다. 두산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0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438에 달했다.

▲ 송승준이 끝내 '곰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며 5점을 헌납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 빼고는 4회까지 무결점 피칭을 했다. 속구와 포크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를 공략했다.

하지만 5회 만루 위기를 넘지는 못했다. 홍성흔,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송승준은 그대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강영식이 김현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송승준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연속 안타와 볼넷, 장타로 한 번에 무너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서 호투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됐기에 허무함이 컸을 터. 송승준이 이날 대량실점의 충격을 다음 등판 때는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