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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에 더 약한 윤근영, 지독한 '선발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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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에 더 약한 윤근영, 지독한 '선발 징크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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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전 4이닝 4실점 부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kt 위즈 좌완투수 윤근영(29)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도 위기에서 흔들려 시즌 첫승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선발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근영은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 부진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돼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윤근영은 올 시즌 극심한 '선발 울렁증'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까지 9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자책점은 단 1점에 그쳤지만 선발로 3경기에 나와서는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위기관리 능력에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 윤근영이 5일 삼성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선발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한 윤근영이다. [사진=kt 위즈 제공]

전날까지 주자 없는 경우 피안타율 0.212에 그쳤지만 득점권에서 피안타율은 0.280까지 치솟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2회에도 박석민에 단 1안타 만을 내주며 깔끔하게 봉쇄했다. 하지만 3회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내줬다.

볼넷과 번트 아웃으로 맞이한 2사 2, 3루에서 윤근영은 폭투를 범해 1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2사 1, 3루에서 연속 2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윤근영은 고영표에게 공을 넘기고 교체됐다. 윤근영이 남긴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득점권에만 몰리면 제구가 흔들려 점수를 내주는 윤근영. 이번에도 지독한 선발 징크스를 탈출하지 못하고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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