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여자배구 월드컵, 블로킹 열세로 세르비아에 패배
상태바
여자배구 월드컵, 블로킹 열세로 세르비아에 패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7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로킹서 1-9 절대 열세…1라운드 5경기서 2승 3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여자배구랭킹에서 세르비아는 8위, 한국은 10위다. 전력차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에는 거대한 장벽이 버티고 있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 5차전에서 김연경(12득점)이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 1-9 절대 열세를 기록하며 0-3(16-25 19-25 16-25)으로 완패했다.

마쓰모토에서 진행된 1라운드 5경기를 2승 3패로 마감한 한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센다이 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세계 7위 러시아와 4위 일본, 6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난다.

▲ 김연경(왼쪽)이 27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 5차전에서 세르비아의 2명 선수 블로킹 사이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세르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2승 8패로 절대 열세였다. 이날 역시 세르비아의 높이에 밀렸다.

티야나 보스코비치(17득점),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15득점) 등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면서 1세트 초반 1-6으로 뒤졌던 한국은 중반에도 높이와 힘에 밀리면서 5-14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24분 만에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전열을 정비하며 2세트에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역시 세트 초반 1-6까지 뒤졌지만 이소영(3득점)과 김연경의 활약 속에 16-16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미하일로비치의 연속 공격과 함께 김연경의 공격 실패 등으로 순식간에 5실점하면서 16-21로 뒤져 2세트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김연경의 공격까지 밀레나 라시치(12득점)에게 블로킹당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허용한 끝에 19-24로 무릎을 꿇었다.

3세트는 1세트의 복사판이었다.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1-6까지 뒤지면서 세르비아의 공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막판에도 11-19까지 뒤진 한국은 좀처럼 세르비아를 따라가지 못했다.

15-23 상황에서 김연경이 이날 한국의 유일한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16-23으로 따라갔지만 보스코비치의 연속 2개의 공격에 77분만에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